"대형건설사가 지은 분양상가 노려라"

▲'현대엠코 이노시티' 조감도

수도권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상가 분양이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가는 시공사 부도시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보호장치가 미미해 공사 중단에 따른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공사가 중단되면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될 때까지 분양 시기가 무기한 연기될 뿐만 아니라 주택법 적용을 받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법적 보증의무가 미약해 투자자 피해가 볼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상가 투자의 위험을 줄이려면 대형 유명 시공사가 짓는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가는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많은 부동산 투자 상품인데 대형건설사가 지어 쇼핑몰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 상가활성화가 쉽게 이뤄지고 이는 곧 임대수익으로까지 이어져 투자 면에서도 빠져서는 안될 요소다.

업계 전문가는 “상가에 투자할 때는 안정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따라서 상가의 시행사 및 위탁 업체를 잘 알아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시공사의 책임 준공이라는 단서가 달린 상가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대형건설사가 수도권에서 시공하는 분양 상가다.

◇ 현대엠코, 서울 중랑구 상봉동 ‘현대엠코 이노시티’ = 현대엠코가 서울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중앙선 망우역 복합역사 앞에서 대형쇼핑몰 ‘현대엠코 이노시티(enocity)’ 쇼핑몰을 9일부터 분양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단일 시공·시행을 맡아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가는 전체 지하7층~지상48층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2층~지상11층에 조성되며 길이 316m에 이르는 대규모 쇼핑 공간으로 서울의 단지 내 상가 중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다. 총 323개 점포로 구성됐으며 이미 3개층에 홈플러스 입점이 확정됐다. 모델하우스는 중앙선 망우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 GS건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 GS건설이 이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총 247개의 점포로 구성되는 테마쇼핑몰로 지하 2층 홈플러스와 지상 2층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됐다. 또 지하철 2·6호선 더블 환승구간인 ‘합정역’이 건물과 직통으로 연결돼 유동인구의 집결력이 높고, 추후에도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 포스코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커낼워크’ = 김연아 상가로 이름을 날린 포스코건설의 ‘송도 커낼워크’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송도 국제업무지구와 가까이 있어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한 기본 고객층이 풍부하고 전체길이 780M인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된다. 개방형 상가를 배치한 것도 장점이다. 총 353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 쌍용건설, 영등포구 대림동 ‘쌍용플래티넘S’ 상가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717번지 소재 쌍용플래티넘S 상가가 분양 중이다. 쌍용건설의 책임준공과 하나다올신탁의 신탁관리로 기본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플래티넘S는 상층부 도시형생활주택 291가구를 독점하는 주상복합상가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있으며 2018년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주변으로 구로디지털단지, LG전자연구소, 패션아울렛이 인접해 있다. 지하4층~지상12층 총 점포수 33개, 연면적 17013.44㎡ 규모이며 시행은 두암산업, 하나다올신탁이 맡았으며 2013년 7월 입점 예정이다.

◇ 한라건설, 고양시 일산 서구 ‘원마운트’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단지 내 놀이·쇼핑시설인 원마운트가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약 4만8000㎡ 연면적 15만2393㎡에 이르는 랜드마크 시설 원마운트는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 쇼핑몰로 구성된다. 시공은 한라건설이 맡았다. 원마운트 쇼핑몰은 명동 이상의 스트리트 패션몰로 조성되고 있다. H&M, ZARA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가 입점 계약을 완료했고 국내외 유명 법인 브랜드는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입점할 예정이다.

◇ 현대산업개발, 수원시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상가’ =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들어서는 6500여 가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모든 상가가 1층에 들어서고 4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는 연도형 상가로 설계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입주하는 6500여가구의 대규모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