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8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한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를 보면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건설투자가 부진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수출도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 성장률은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하방위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점차 장기추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또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완화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는데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