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3%대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란 사태로 인해 상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다 경기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지 지켜볼 시간이 필요해 이달 기준금리 역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의 ‘워처’ 역할을 하는 채권시장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6일 발표한 ‘2012년 3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채권시장 관계자 99.3%는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로 인한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 상황은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 하방 리스크가 여전하고 국내 수출이 저조한 상황에서 원화강세까지 겹쳐 경제둔화 가능성에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편 기준금리는 현재 연 3.25%로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오른 뒤 8개월 연속 동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