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강북구를 마지막으로 서울시 자치구 25개 모두 리터당 2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광북구는 리터당 2000원을 기록했고, 광진구(2008원), 도봉구(2023원), 동대문구(2019원), 은평구(2027원), 중랑구(2007원) 등 5개구도 최근 2000원대를 뛰어넘었다. 나머지 19개구는 지난달 초 이미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리터당 2246원을 기록한 종로구다. 이와 함께 중구(2237원), 용산구(2223원), 강남구(2211원)도 평균 2200원대로 다른 곳보다 전반적으로 기름값이 높았다.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리터당 2092.38원으로 전일 보다 0.14원 올랐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2일 리터당 2070.0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일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가 역시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전일 보다 0.43원 오른 리터당 2020.0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가는 지난달 23일 리터당 1993.8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약 4개월만에 경신한 바 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최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