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부활에 제동?...볼트 생산 중단

입력 2012-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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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생산 3월19일부터 5주간 중단…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정 차원…가격 인하는 없을 듯

제너럴모터스(GM)의 회생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GM은 전기차 ‘볼트’ 생산을 5주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 리 GM 대변인은 지난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GM은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의 볼트 생산라인을 오는 19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00명의 직원들은 이 기간 일시 휴직 상태에 놓이게 된다.

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재고 수준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1만대에 이어 올해 판매를 4만5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볼트 판매는 지난해 7671대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1023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판매를 올렸으나 올해 목표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과였다.

GM 경영진은 판매 부진에 대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차량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붙으면서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12월 세 차례의 충돌실험을 통해 사고시 볼트의 리튬이온배터리에 화재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기간 GM은 볼트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며 지난달 6일에야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NHTSA는 지난 1월 볼트 차량에 결함을 증명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박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볼트의 가격이 경쟁모델에 비해 비싸다는 사실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전문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레이시 플라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M이 직면한 문제점은 볼트의 공급이 소비자들의 수요보다 많다는 것”이라며 “볼트의 가격은 중산층이 구매하기에는 비싸다”고 설명했다.

플라시 이코노미스트는 “볼트는 경쟁 차량에 비해 수천달러가 비싸다”고 덧붙였다.

GM은 그러나 볼트의 가격은 인하하지 않을 전망이다.

볼트는 3만919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GM의 전략과 관련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역시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은 볼트의 생산중단 조치에 오바마 행정부의 전기차 판매 촉진 전략이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공화, 캘리포니아)은 “오바마는 자유시장을 조작하려 했다”면서 “GM 역시 볼트와 같은 전기차를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하는 시도를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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