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수입맥주 ‘지존’ 굳혔다

입력 2012-0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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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120만 상자 판매…하이네켄 추격권 완전히 벗어나

일본 아사히맥주가 2010년 수입맥주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른 후 지난해에도 하이네켄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사히맥주는 판매량 기준으로 120만 상자를 돌파, 2010년 대비 20% 포인트 상승하며 하이네켄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AC닐슨의 2011년도 프리미엄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자료에서도 아사히맥주는 19.6%를 차지해 버드와이저(2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버드와이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맥주로 원산지에서 직접 수입되는 맥주만으로 순위를 매길 경우 실질적인 1위는 아사히 맥주다. 하이네켄은 16.6%를 기록, 아사히 맥주 보다 3% 포인트 낮다. 주류업계에서는 하이네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에 머물러 아사히 맥주의 독주체제가 굳혀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맥주 중 눈에 띄는 제품은 디아지오의 기네스로 이번 조사에서 6위에 올랐다. 버드와이저와 호가든(4위)을 제외하면 4위를 기록해 흑맥주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기네스는 2010년 7월~2011년 6월까지 2009년 같은 기간 대비 47%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디아지오측은 밝혔다.

2000년 수입해 2010년 이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사히 맥주는 3년 전부터 공격적인 영업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호텔과 일식 주점, 클럽,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생맥주 취급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2년에도 공격적 시장확대 정책과 다양한 소비자 판촉, 그리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150만 상자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시장에서 수입 ·판매되는 수입맥주의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약 4500만 리터로, 2010년 대비 11%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수입맥주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이마트의 경우 지난 13일까지 주류 매출 판매를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2% 신장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최근 풍부한 맛의 일본맥주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입맥주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20% 이상의 판매 신장세를 이어가 한국 내 수입맥주 판매량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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