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남수단과 ‘울지마 톤즈’ 사업 MOU 체결

입력 2012-0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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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방송(KBS) 및 남수단 정부 대표단은 30일 KBS 국제회의실에서 한국·남수단 공동 프로젝트인 '울지마 톤즈'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진정한 희생과 헌신, 실천하는 사랑의 정신을 통해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고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오지마을 톤즈에서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키고자 마련됐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울지마 톤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발협력사업의 차원을 넘어 이태석 신부님의 사랑을 이어받아 한국과 남수단의 국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한·남수단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귀감이 될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지마 톤즈'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로 이뤄진다.

우선 한·남수단간 원조사업인 '이태석 기념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은 남수단 수도 주바(Juba)에 현지 최초로 현대식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을 건립하는 것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으로 종합병원·의과대학 건립 및 의료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진 파견,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발 지원 및 병원 운영 노하우 전수 등 기술협력 사업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독립 이후 막대한 지하자원과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남수단과 우리나라가 미래 경제협력 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진행되는 '톤즈마을 재건사업'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선종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톤즈마을 병원의 정상화를 지원하고, 이 신부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돌보던 톤즈 인근 한센인 마을에 '이태석 보건소'를 건립한다.

아울러 남수단의 여러 시골 마을에 소규모의 '이태석 학교', '이태석 보건소'를 건립해 한국 봉사단을 파견, 이들 시설의 원활한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이 사업 시행에 필요한 재원은 '이태석 사랑 나눔 기금'이란 명칭의 국민성금을 통해 조성된다.

기금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고 이태석 신부의 형인 이태영 신부와 불교계 정각 스님이 공동 대표로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을 발족하고, 국제개발협력 부문에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수은과 KBS가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국민성금을 통해 조성된 기금의 모든 기부 및 사용 내역은 홈페이지(www.smiletonj.org)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수은은 이날 출범식에 발맞춰 사회공헌 기부금 3억원을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 나눔' 측에 국민성금으로 가장 먼저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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