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가 곧 국채 교환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6시 현재 전일 대비 0.85% 상승한 1.321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 가치는 장 중 달러 대비 1.3220달러까지 올라 작년 12월13이리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내린 101.31엔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04% 하락한 76.6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국채 교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며 “수일 내 결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 심리지수 최종치가 75.0으로 예비치 74.0과 전월의 69.9보다 상승한 것도 유로 강세를 이끌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3도 웃돌았고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단기 국채 입찰도 유로 강세를 도왔다.
이탈리아는 이날 80억유로 규모의 182 만기 단기 국채를 낙찰 금리 1.969%로 입찰했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위기 타개를 위해 실시한 3년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슈나이더 포린익스체인지의 스티븐 갤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가 국채 교환 협상을 마무리 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을 수 있을지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에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