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태양광업계 ‘안도의 한숨’

입력 2012-01-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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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당 31.5달러로 6주 연속 오름세… 올해 태양광시장 안정화 기대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이 올 들어 반등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31.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태양광업계가 올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빠르면 올 하반기 태양광 시장이 구조조정 기간을 거쳐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킬로그램당 31.5달러를 기록, 전주 대비 0.5달러 올랐다. 지난해 말 사상 최저치인 킬로그램당 28.6달러를 기록한 후 6주 연속 오름세다.

이는 전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이 지난해 4분기 들어 급격하게 성장, 이에 따른 수요 증가 원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대 태양광 시장인 독일은 지난해 1분기 태양광 설치량이 1.7GW에 불과했으나 4분기엔 2배가 넘는 4.2GW의 설치량을 보여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수요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철수를 앞둔 셀, 모듈업체들의 구조조정 움직임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셀, 모듈업체들은 지난해 대량의 폴리실리콘을 현물시장에 팔아 ‘비상적인’ 가격하락을 주도했고, 이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시장안정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태양광 업체들이 업황 불황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줄어든 원인도 있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해외 셀, 모듈업체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은 물론 국내에선 웅진폴리실리콘과 KCC의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상황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체 태양광 시장의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비싸면 태양광 업황이 좋다는 의미로 통한다.

잉곳·웨이퍼 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면서 발등의 불은 껐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비이상적인 폴리실리콘 가격 및 태양광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터라 아직까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지만 최근의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은 업계로서 호재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KCC와 웅진폴리실리콘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말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생산공장을 전격 중단한 바 있다. 연산 5000~6000톤 규모인 이들 업체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수록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다.

국내 태양광업계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30달러대에서 안정화되다가 이후엔 40달러선까지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의 기조가 확 변한 것이 아니어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예전과 같은 80달러대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최근 가격 상승 흐름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후 40달러대까지만 회복되면 태양광 시장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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