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딸을 그리워하던 50대 여성이 명절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 오후 7시53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A(58.여)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A씨 옆에는 생전에 딸과 같이 키우던 애완견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6년 전 딸이 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뒤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왔고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죽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5층에 사는 A씨는 딸이 뛰어내렸던 9층에서 투신자살했고 남편에게는 "잘 살아라"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딸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앓던 A씨가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