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대출 증가…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2-01-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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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가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이들 은행의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3개 은행의 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410억달러 증가한 2조1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소매은행 대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330억달러였다.

웰스파고는 상업·산업대출이 11% 증가한 16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3개 은행의 대출 증가세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과 소비자, 아시아, 남미, 무역금융 등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개인과 기업들이 대출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유럽 은행의 대출 축소도 대출 증가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대출을 줄이자 유럽의 기업들이 미국 은행에서 자금을 구한다는 것이다.

은행 대출 증가세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인·기업이 경기 호전을 기대해 소비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은행 대출과 함께 가계대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사용액과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등 가계대출은 9.9% 늘었다. 이는 2001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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