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中企 모뉴엘, '공룡' 틈서 빛났다

입력 2012-01-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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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기청정기·통합리모콘, 'CES2012'서 혁신상 수상

▲‘CES 2012’에서 혁신상을 받은 로봇공기청정기(좌)와 통합리모콘(우)
IT기반 종합가전회사 모뉴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서 다시 한번 세계 IT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모뉴엘은 이번 CES에서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로봇공기청정기와 가전제품 통합 조정이 가능한 통합리모콘 등 2개 제품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이로써 모뉴엘은 2007년부터 5년 연속 수상했다.

모뉴엘은 지난해 반값 TV 브랜드인 ‘통큰 TV’제조사로 유명해졌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 2004년 출시한 ‘홈 시어터 컴퓨터(Home Theater PC)’라는 혁신제품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2007 CES’에서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기조연설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용 PC를 만드는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하라”고 언급하면서 세계 IT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대기전력제어시스템으로 환경보호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소나무PC로 국내 IT의 중심에 떠올랐다. 모뉴엘은 ‘CES2011’에 국내 중소기업으로 전무후무하게 6개 제품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혁신제품으로 지난 2007년 연매출 240억 원에서 지난해 2952억원으로 3년새 매출이 14배나 늘어나는 초고속 성장세를 이뤘다.

모뉴엘은 이번에 수상한 로봇공기청정기와 통합리모콘 외에 스마트폰과 PC에서 학습이 가능한 자기주도형 학습프로그램 iword도 인기몰이 중이다. 위성 및 공중파를 포함한 스트리밍 방식의 미디어 데이터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방식의 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한 맞춤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제품들을 통해 모뉴엘은 전체 매출의 85%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박홍석 대표는 지난 1989년 삼성전자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면서 IT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Max Group, Benq America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5년 ㈜모뉴엘 CEO로 부임했다. 박 대표는 ‘달라야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똑 같은 제품으로 경쟁하면 답이 없다. 틈새시장과 새로운 시장을 열면 분명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 내에서도 직원들에게 항상 혁신을 강조하며, 전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실천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 경영환경 전반에 걸친 모든 활동을 고객,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한 정보를 나눈다. 통큰TV, 통큰넷북, CES 2012에서 수상한 제품 등이 모두 그 결실이다.

박 대표는 “IT기술을 생활에 접목시켜 모든 세대가 편리하게 즐기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세대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그린IT의 구현으로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가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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