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日 대부분 지역 경기판단 하향

입력 2012-01-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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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충격 영향…9지역 중 7지역 경기판단 하향

일본은행(BOJ)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전국 지점장 회의에서 9지역 중 7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도호쿠와 시코쿠를 제외한 7지역의 경기판단을 낮췄다.

경기판단이 하향된 곳이 나온 것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해외 경기 둔화와 엔고로 인한 경기 둔화세가 각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전국을 9지역으로 나눠 3개월마다 상황을 분석한다.

직전 회의가 열렸던 작년 10월에는 5지역의 경기판단이 상향됐고, 4지역이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이번에는 홋카이도(北海道), 호쿠리쿠(北陸), 간토고싱에쓰(關東甲信越), 도카이(東海),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규슈·오키나와(九州·沖繩) 등 7지역이 판단을 하향수정했다.

이들 지역 지점장은 “해외 경기 둔화 여파로 회복세가 휴지기에 들어갔다” “경기가 계속 제자리 걸음 상태에 있다” “회복 속도가 무뎌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항목별로는 생산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 혹은 ‘약세’라고 보고했으나 자동차 산업이 몰려있는 도카이는 “증가 기조에 있지만 속도는 완만해졌다”고 지적했다.

설비투자는 7지역이 회복 또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개인소비는 대지진 후 소비심리가 개선돼 대부분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투자는 도호쿠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전회에 이어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전 모두 발언을 통해 경기의 최대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라고 지적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 문제가 유럽 경제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에 하방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신흥국 및 자원국이 물가 안정과 성장을 동반시킬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외부 요인들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제자리 걸음을 보이겠으나 해외 경제가 신흥국의 성장에 힘입어 개선될 경우 대지진 복구 수요와 맞물려 완만하게 회복 기조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에 대해선 “포괄적인 금융완화정책을 통한 강력한 금융완화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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