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LTE 비방광고 이제 그만

입력 2012-0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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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통사의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광고 경쟁이 뜨겁다. 본격 개막한 LTE시장에서 1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천문학적인 마케팅비용을 TV광고에 쏟아붓고 있다. 각 방송사 골드타임에는 이동통신 3사의 광고가 연달아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보여주는 내용은 다르지만 이동통신 3사는 모두 LTE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이른바‘LTE 품질전쟁’이라고 불린다.

광고 뿐만이 아니다. 최근 SK텔레콤과 KT는 ‘LTE 가상화 기술’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보편화된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누가 먼저 했느냐, 누가 더 잘 구현했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가 간과하고 있는 점은 LTE 품질경쟁에 매진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는 망사업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증명한다는 사실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LTE경쟁에는 ‘서비스’가 빠져있다. 속도·커버리지(서비스지역)는 서비스를 위한 도구일 뿐 본질이 아니다.

과거 이동통신의 세대교체는 사람들의 삶을 바꿔놨다. 2세대 통신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통화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으며 3세대 통신은 휴대전화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반면 꿈의 이동통신이라고 추켜세웠던 LTE는 정작 우리의 삶을 바꿔놓지 못하고 있다.

LTE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면서 호언장담했다. 8배 이상 더 선명해진 고화질 영상통화를 즐기고 이동 중에도 HD급 영화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수천만명이 즐기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도 스마트폰에서 가능해 진다는 게 핵심이다.

이젠 빠른 속도 그 이상의 제대로 된 LTE서비스를 보여줄 때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이전투구식, 물량쏟아붓기 광고전은 소비자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품질로 승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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