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신규 채용과 함께 총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총매출 10조원의 고지를 넘기고 ‘영업이익 1조시대’를 열 것”이라며 “그룹 매출 확장과 해외 사업 호조에 기인해 작년(2253명) 보다 19% 증가한 2700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과하고 2010년 총매출(7조4000억) 대비 17% 상승한 8조6900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이랜드 그룹은 올해 무난히 10조원 고지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패션 사업부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4조 1000억(국내2조·중국2조1000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6개로 국내 패션 대기업으로는 가장 많다. 올해에는 SPA브랜드인 미쏘와 스파오, 쥬얼리 브랜드인 로이드, 중국 스코필드맨과 스코필드우먼 등 6개를 새롭게 1000원억대 브랜드로 진입시켜 총 12개의 1000억원대 브랜드를 보유 한다는 전략이다. 또 1000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한 중국 사업부는 올해 2조1000억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1996년 중국에 ‘이랜드’라는 브랜드를 론칭한지 16년 만에 연 매출 2조원 시대 개막과 국내 패션 매출을 앞지르는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이랜드 유통사업은 지난해 보다 19% 증가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만 10 여개의 매장을 신규 출점한다. 특히 수도권보다는 광주, 부산, 대구 등 지방에 집중할 방침이며, 20~30대 초반의 젊은 고객에게 특화된 NC백화점도 올해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109호점을 열며 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애슐리의 매장을 20개 추가 오픈해 3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는 해외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M&A를 통해 레저사업 네트워크를 해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축인 패션과 유통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궤도를 진입했고 본격적으로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패션 시장에서 잡은 입지를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