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의 수출이 556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세계 '톱7'을 달성했다.
15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1년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19.3% 늘어 2010년에 세운 최고기록 4664억달러를 1년 만에 경신했다.
수입은 23.3% 늘어난 5244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321억달러였다. 월간 흑자 기조는 2010년 2월 이후 23개월째 이어졌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액은 1조809억달러로 전년에 이어 세계 9위권을 유지했다.
수출은 선박(545억달러·15.7%), 승용차(409억달러·28.8%), 자동차부품(231억달러·21.8%), 석유제품(520억달러·63.2%) 등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1.1%), 액정디바이스(-7.9%), 무선통신기기(-0.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 무역흑자는 동남아(508억달러), 중국(478억달러), 중남미(195억달러), 미국(114억달러) 등에서 두드러졌으며 적자는 중동(-858억달러)지역이 가장 컸다.
한편 작년 7월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은 수출 557억달러(4.2%), 수입 474억달러(22.4%)였다. 무역수지 흑자는 83억달러로 2010년(145억달러)보다 60억달러 넘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