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vs. 퀄컴, 불붙는 반도체 전쟁

입력 2012-0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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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폴 오텔리니(오른쪽) 인텔 CEO와 리우 준 레노보 수석 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인텔 칩을 사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AP/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글로벌 반도체시장을 둘러싸고 인텔과 퀄컴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PC 프로세서업체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 모바일칩의 강자 퀄컴은 PC시장에 출격하는 등 양사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라이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기조연설을 통해 S4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를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 역시 CES 기조연설에서 레노보와 함께 아톰칩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보가 오는 2분기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인 K800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제품으로 인텔의 아톰 Z2460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이 제품은 모바일칩으로서는 인텔이 사실상 처음 시판하는 것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업계의 경쟁은 단순히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합종연횡 방식으로 심화하고 있다.

퀄컴은 영국 ARM홀딩스의 설계에 기초한 프로세서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OS 윈도에 기반한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있다.

인텔은 MS와 경쟁하고 있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텔은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모빌리티에 아톰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제휴에 나섰다.

PC사업에서 굳어진 윈텔(마이크로소프트+인텔) 연합이 무너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기기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업계 역시 업체별로 부침이 심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IT업계를 이끌던 강자가 주도권을 빼앗기고 새로운 승자가 출현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주력사업이 갖는 의미가 무색해지면서 기존 사업 모델에 안주하는 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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