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하버드생들과 교육재능기부 나선다

‘제1회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국내 고교생 80명 대상

한화그룹이 하버드대 한인유학생회와 함께 국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재능기부 행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화그룹의 교육재능기부 행사는 ‘제1회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WingSharers Leadership Conference)’라는 타이틀로 오는 13일까지 경기도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진행된다. 하버드 한인유학생회가 주관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하버드 재학생들은 국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창의력 증진 및 하버드대 학생의 공부법'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하버드 대학생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국내 고교생에게 멘토링한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고교생 1~2학년들을 대상으로 한화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약 1000여명이 참가신청해 최종 80명이 선발됐다. 일반고, 국제고, 영재고, 외고, 실업고, 검정고시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포함됐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제반 경비는 한화그룹이 부담한다.

이번 행사는 3박4일 동안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더십 관련 하버드 케니디 스쿨의 티모시 넬슨 교수와 사회학과 매튜 데스몬드 교수의 초청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실제 활용되는 사례 분석을 배울 수 있고, 하버드생들과의 교류 등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맨 처음 제안했던 권보경(하버드대 사회학 3년), 이호찬(하버드대 심리학 3년) 한인유학생회 공동대표는 "우리가 사회에서 기반을 잡고,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은 아니지만 후배들에게 인생 멘토의 역할과 그들이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의미를 밝혔다.

한화그룹 인력팀 문석 상무는 "한화그룹은 '날개나눔 리더십 컨퍼런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 과학경진대회와 함께 국내 고등학생의 교육환경발전 및 교육재능기부에 대한 한화그룹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장으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