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 스마트 TV의 시대…리모콘이 사라졌다

입력 2012-01-10 10:58 수정 2012-01-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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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2서 음성·동작·안면 인식 기능 스마트 TV 대거 등장…리모콘 역할 작아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스마트 TV가 대거 등장하면서 리모콘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션 콘트롤러 게임기 ‘키넥트’를 비롯해 레노보·LG전자·삼성전자는 음성, 동작, 안면 등의 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 TV는 TV와 휴대폰, PC 등 3개 스크린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데이터 끊김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를 말한다. 콘텐츠는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고, 뉴스·날씨·이메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센터 역할도 한다.

애플이 스마트 TV 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CES 2012에서는 업계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HD 카메라와 영상 및 음성 인식이 가능한 듀얼 마이크로폰이 장착된 스마트 TV를 공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TV는 리모콘 없이도 듣고 보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며 “이른바 ‘하이 TV(Hi TV)’는 음성으로도 켤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음성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TV를 선보였다. LG의 스마트 TV는 음성으로도 문자 입력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 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팀 올레시 LG전자 미국 신제품 개발 부문 책임자는 FT에 “훨씬 진보된 기술”이라며 “친숙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TV도 공개했다. ‘LG 구글 TV’는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구글 TV OS’가 탑재되며, 사용자는 구글 TV가 제공하는 구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레노보는 구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에 기반한 스마트 TV ‘K91’을 처음 공개했다. 이 역시 음성 인식 기능과 5메가픽셀 웹캠이 장착돼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인텔은 MPU(초소형 연산처리장치)를 탑재하고 음성 인식이 가능한 노트북 PC를 발표했다. 인텔은 초슬림형 노트북 ‘울트라북’에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 영어와 일본에 등 9개 언어에 대응할 방침이다.

FT는 TV의 진화와 함께 리모콘의 역할도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숀 두브라박 미국가전협회(CEA) 연구 책임자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인터페이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모콘의 예를 들며, 음성과 동작 인식 기능이 탑재되는 등 사용법이 간소화하면서 리모콘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조만간 내놓을 스마트 TV 역시 스마트폰 ‘아이폰4S’에 탑재된 음성 인식 기능 ‘시리(Siri)’를 접목한 작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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