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묻지마 급등주’ 속출

입력 2012-01-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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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대선테마주 등…주가급등 조회공시 급증

연초부터 ‘묻지마 급등주’가 속출하고 있다. 박근혜·안철수로 대변되는 대선테마주가 여론조사 결과, TV프로그램 출연 등을 호재로 급등하는가 하면 대법원의 SNS 판결 이후 관련주들이 연일 ‘쩜상’(시가·저가·고가·종가가 모두 상한가로 일봉이 점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나타내는 속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증시의 최대 테마는 단연 SNS 관련주. 웹서비스 전문기업 가비아, 모바일 서비스기업 인포뱅크, 유무선통신 솔루션개발사 이루온, 영상공유메신저 ‘비디오톡’을 서비스하는 나우콤 등 SNS주들은 지난 12월 29일부터 5일까지 닷새째 쩜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NS 관련주가 등장한 것은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9일 선거일 180일 전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각종 선전물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 선거법에 대해 조건부 위헌(한정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선테마주 역시 지난해에 이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주목되는 부분은 대권 유력주자들과의 인맥· 학연 등을 매개로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적에 기반 하지 않고 루머, 막연한 기대에 의해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테마주’.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는 지난해 9월26일 1만9350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석 달여 만인 지난 4일 역사적 최고점을 8만7900원으로 갈아치웠다.

박지만 씨 부인이 사외이사로 있는 신우, 박 위원장의 사촌동생 남편이 대표로 있는 동양물산도 관련 테마주로 엮이면서 급등세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중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테마주로 인기몰이중이다.

문 이사장이 소속됐던 법무법인의 고객사라는 이유로 바른손의 주가는 지난 9월 26일 940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5일 3000원에 육박했다. 문 이사장 모교인 경희대 동창회장이라는 이유로 이봉관 회장의 유성티엔에스 역시 지난해 9월29일 1795원에서 4일 5680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연초부터 묻지마 급등주가 속출하면서 관련 조회공시 역시 줄을 잇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기업들은 엔스퍼트, 엔피케이, 가비아, 인포뱅크, 나우콤, 코리아나화장품, 바른손, 아이넷스쿨, 이루온 등 총 9개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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