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비용이 동일본 대지진 참사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3783억달러(약 440조원)로, 신문은 독일계 재보험사 뮌헨리의 기후센터 자료 등을 인용해 재산 피해·보험 지급액 등을 책정했다.
손실액은 종전 최고치인 2005년 2618억달러를 1100억달러 정도 웃도는 수준이다.
사건별로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액이 2100억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태국 홍수가 400억달러, 뉴질랜드 지진이 160억달러, 미국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이 각각 150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지난해 피해 사례는 1천년 만에 한번 생길 수 있는 유형”이라며 “기후변화가 주원인이라기보다는 폭풍과 홍수가 인구 밀집 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발생한 자연재해 건수와 사망자 수는 일반의 인식과 달리 오히려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