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제작기 영상 속 비밀은?

입력 2012-0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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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1990년대, 부산 넘버원이 되고자 한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감독 : 윤종빈, 제작: ㈜팔레트 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3개월간의 제작기를 담은 특별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윤종빈 감독, 한재덕 프로듀서를 비롯한 미술, 분장, 의상 등 각 분야에 걸친 생생한 인터뷰로 헌팅 전쟁부터, 사투리 전쟁, 스타일 전쟁까지 촬영기간 동안 치열했던 제작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전쟁 같은 제작기는 먼저 2011년 한국에서, 1980년대 부산을 찾기 위해 전국을 샅샅이 찾으며 백 여 군데 장소를 직접 찾아 다녀야 했던 ‘헌팅 전쟁’으로 시작됐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리얼리티 구현이 조선시대보다도 더 어려운 1980년대 근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세트가 아닌 시대에 맞는 장소를 찾아내며 부산, 김해, 대구, 울산, 청주, 전주, 부안, 서울까지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전국 올 로케이션을 스태프들은 소화했다.

기본적으로 2-30개의 공간이 등장하는 일반 영화에 비해 이번 영화는 100여가지도 넘는 공간들이 등장, 그 모든 공간을 한 가지 톤으로 유지하기 위해 직접 수작업으로 소품과 공간들을 손으로 만지고 지워나가며 영화에 리얼함을 더했다. 특히 포스터만 봐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나쁜 놈들을 찾기 위한 ‘캐스팅 전쟁’에 대해 윤 감독은 “얼굴을 많이 봤고 옛날 느낌이 나는 배우들을 캐스팅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재덕 프로듀서는 “하루에 10명씩 오디션을 석 달 정도 매일 했다”고 했을 정도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었음을 강조했다.

‘사투리 전쟁’ 또한 쉽지 않았다. 실제로 최민식은 “리얼리티 측면에서 굉장히 부담이 됐다”고 했을 정도로 배우들이 가장 고충을 겪었던 부분. 조연까지 부산 사투리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사투리 전쟁에 나선 배우들은 촬영 기간 동안 매일같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받았을 정도. 또한 캐릭터의 리얼함을 살리는 반달패션, 선글라스, 보스패션, 전신문신 등 외적인 부분은 물론 주 조연할 것 없이 스크린에 잘 보이지 않는 단역까지 양복을 제작, 양복만 250벌, 천 개의 넥타이 등 매일 현장에 2.5톤 탑차에 꽉 찰 정도로 싣고 다녔단다.

전쟁 같았던 제작 과정을 통해 스케일과 스타일, 캐릭터 드라마의 재미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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