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11년 연간 내수 누적 판매량이 49만3003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해외 판매량인 204만6400대를 합하면 1년 동안 총 253만9403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19.2% 실적이 향상됐다.
내수 판매는 2010년(48만4512대)에 비해 1.8% 늘었다. 신형 모닝과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의 인기가 판매 호조에 한몫을 했다. 승용 판매는 28만7822대로 지난해보다 0.6% 줄어든 반면, RV는 14만8850대가 팔려 2.5% 늘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은 내수에서만 11만482대가 팔려,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국내 단일차종 판매 2위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4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해외 판매는 2010년(164만6536대)보다 24.3% 늘었다. 국내생산제품은 108만9302대가 수출 후 판매됐고, 해외생산제품은 95만7098대가 팔렸다. 국내생산분은 지난해보다 18.8% 늘었고 해외생산분은 미국공장과 중국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31.2% 증가했다.
기아차의 2011년 판매는 모닝, 프라이드, 레이 등 신차를 비롯해 K5, K7 등의 K시리즈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시리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내수 3만4389대, 해외 33만4392대 등 총 36만8781대가 판매된 준중형 포르테로 꼽혔다. 이로써 포르테는 2009년 이래 3년 연속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스포티지R이 34만1000여대, 쏘렌토R 27만4000여대, 모닝이 23만4000여대가 판매됐으며, K5와 쏘울도 각각 22만9000여대, 17만8000여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신차의 판촉을 강화하고,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 4만5056대, 해외 18만5054대 등을 팔아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23만110대를 판매했다. 관심을 모은 박스카 레이는 한 달간 4107대가 판매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