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세계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자는 임진년 신년 메세지를 전했다.
후 주석은 이날 관영TV와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우호적인 교류를 발전시키고 세계적 이슈에 대한 국제적 협력에 긍정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경제발전모델 전환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인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경제 구조조정과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국양제”라면서 “홍콩과 마카오의 자치를 통해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대만문제에 대해 “일국양제 원칙으로 향후 평화적인 통일을 이끄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 주석은 “제12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의 첫 해였던 2011년은 복잡한 국제상황에 직면했고 중국 내부의 개혁, 발전과 안정을 위해 분투해야 했던 한 해였다”면서 “중국 인민은 일치단결해 개혁과 개방을 이어가고 중국 특색사회주의 건설에 전력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갈수록 다극화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돼면서 세계가 전례 없는 기회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1일 발간된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기관지인 ‘치우스’에 ‘확고하고 변함없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 발전의 길을 갈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