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삼광유리, ‘글라스락’ 성장가도에 ‘아웃도어’ 신사업까지

입력 2011-12-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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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리밀폐용기 20% 점유, 매출 36%·영업익기여도 80%

아시아 최대 유리병 인쇄라인, 아웃도어·쿡웨어 공격적 확장

OCI 기업집단 소속 안정적, 우량자회사 지분법 평가익도

지난 3월2일 미국 국립환경건강과학연구원이 발간한 환경보건전망(EHP)저널에는 BPA(비스페놀A)-free 플라스틱 식기 제품에서도 내분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활성화학물질 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우리나라도 BPA의 인체유해성을 인정하고 유아용 젖병에 BPA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캐나다·일본·유럽연합 등도 BPA를 독성물질로 규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비스페놀 A는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방해하는 물질로 추정된다.

▲삼광유리는 특화된 기술력인 ‘내열강화유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2005년 국내 최초 사면결착 내열강화 밀폐용기 ‘글라스락(Glasslock)’을 출시했다. 글라스락은 음식물의 완벽한 밀폐 저장은 물론 테이블웨어로의 활용성, 내열성, 안전성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유리밀폐용기시장의 약 80%, 세계 유리밀폐용기 시장의 약 20%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높아지는 글라스락…성장성 기대 = ‘글라스락(Glasslock)’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이유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다라임 유리로 만든 글라스락은 환경호르몬 우려가 전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용기’로 인식돼, 유리를 선호하는 미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78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글라스락은 여기에 테이블웨어로의 활용성·내열성·안전성까지 갖춰 국내 유리밀폐용기시장의 약 80%, 세계 유리밀폐용기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라스락은 강화유리로서 경쟁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면결착형 뚜껑으로 밀폐효과가 탁월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5년 출시된 글라스락은 삼광유리의 올해 매출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글라스락의 영업이익률은 15~20%로 높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80%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광유리의 주된 성장은 테이블웨어에 달려 있다”며 “논산 신공장 건설로 테이블웨어 생산능력이 일 90톤에서 180톤으로 확대됐고, 신설 유리병공장도 필요시 테이블웨어로 전환 가능토록 설계돼 내년 영업이익 270억원, 순이익 450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 역시 “2012년 글라스락 수출비중은 51%로 예상된다”며 “2012년 북미지역 매출액은 코스트코·월마트에서의 판매증가로 전년보다 33%, 중국과 대만에서는 환경호르몬 이슈로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광유리는 연간 약 4000억 규모의 제병시장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유리병 인쇄라인을 구축해 국내 주요 음료·주류·식품업체 등에 병·캔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아우트로와 유러피안 스타일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를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분법이익으로 안정성 매력까지 = 삼광유리는 OCI 기업집단에 속해 있고, 최대주주는 이수영 OCI 회장의 첫째 동생인 이복영 회장이다.

OCI의 폴리실리콘 설비증설을 전담하는 플랜트기업 이테크건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제 제조기업 오덱, 산업용 증기를 제조 판매하는 열병합발전회사 군장에너지, 태양전지 및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에 사용되는 단결정 석영도가니, 다결정용 석영용기를 생산하는 쿼츠테크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 등의 우량 자회사 효과로 지분법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진호 연구원은 “우량 자회사의 2011년 지분법평가이익은 2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광유리는 2010년 매출액 2616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삼광유리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3년 평균 수준인 11.0배로, 2012년과 2013년 지속적인 사상최대 실적 전망과 안정적인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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