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시작돼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전세계를 뒤흔든 한해였다.
발발한 지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있다.
사태의 단초가 된 그리스 재정위기는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하지만 해결까지는 갈 길이 먼 데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포스트 그리스’ 후보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다 역내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신용등급마저 위협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최후의 처방으로 신(新) 재정협약에 합의했지만 유럽 사태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1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2012년에도 유로존의 위기는 세계 경제에 족쇄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