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기술보증기금 '열린 채용' 눈에 띄네

입력 2011-1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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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절반 이상 청년인턴·지역인재

기보 39세 신입…신보는 고졸 4명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가운데)이 지난 22일 부산 본점 강당에서 신입직원들과 함께 입사식을 가지고 있다. 기보는 신입직원 20명 중 7명을 여성으로 채용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준정부 금융기관들의 나눔 채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입직원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을 지역인재, 여성인력, 청년인턴 등에 할당한 것. 이 같이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한 채용이 금융권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신보는 2011년 신입직원을 모두 50명 채용했다. 이 중 지방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직원은 14명으로 전체의 28%에 해당한다. 청년인턴 경력자는 15명(30%)을 선발했다. 두 집단을 더하면 전체 신입직원 중 절반 이상을 사회적 형평성 원칙에 따라 충원했다. 신입직원을 성별로 구분할 경우 여성인력은 15명으로 30%를 차지했다.

특히 신보는 신입직원 채용과 별도로 정규직 채권추심 인력 중 4명을 고졸자로 뽑았다. 신보는 내년 상반기에도 채권추심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학력에 따른 차별은 두지 않기로 했다.

기보는 올해 20명의 신입직원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에서 지방대학교를 졸업한 신입직원은 모두 7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35%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청년인턴 유경험자는 모두 6명(30%)을 뽑았다. 기보 역시 신입직원을 서울 소재의 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를 뽑는데 주력하지 않았다.

두 기관 모두 지방인재 선발에 주력하는 데는 기보의 경우 부산에 근거지를 둔 점도 있지만 취업기회를 다양한 집단에 보장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정부 청년 취업정책 중 하나인 인턴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도 있었다.

김동완 신보 인사부 팀장은 “신보는 지역인재와 공공기관 인턴 유경험자 등에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채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균등한 취업기회를 부여해 사회적 약자의 사회진출과 정부의 인력정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지역 할당 인재 이외에 기보의 신입직원 중에는 40세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직원은 박사급 학위 소지자로 다른 직장을 다니다 이번에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 이는 역대 기보의 신입직원 중 최고령이다.

김동준 기보 인사팀장은 “전문성에 원칙을 둔 채용이었다”며 “나이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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