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은행 신용위험 '초비상' 한국은행권 '여유만만'

입력 2011-1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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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은행들보다 채권 부도 위험 낮아, 유로존 영향 덜 받고 국가신용 안정 덕분

우리나라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글로벌 은행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유럽,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유로존 국가들이 신용등급 강등 불안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한국은 안정세를 보여 신용위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률은 지난해 말에 비해 60~70%에 그쳤다. 유럽과 미국의 은행들이 100%를 넘긴 것과는 차이가 크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의 부도 위험을 보험처럼 제삼자에게 떠넘기는 데 따른 수수료를 뜻한다. 일종의 보험료로 채권의 부도 위험이 클수록 CDS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신한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127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 20일 209bp로 6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산업은행은 106bp에서 190bp로 79.2% 올랐다. 다른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글로벌 은행의 CDS프리미엄은 뜀박질을 했다. 골드만삭스는 163bp에서 324b로 163% 올랐다. 유로존 재정위기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방카 나치오날레 델 라보로(BNL) 은행은 117bp에서 317bp로 166% 급등했다.

CDS 프리미엄 추이를 놓고 보면 글로벌 은행들이 유로존 재정위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은행들은 한결 여유롭다. 이 같은 차이는 큰 그림에서는 국가 신용등급. 각론으로 들어가면 은행의 글로벌화에 따른 차이란 설명이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은행들은 전 세계에 영업망을 구축하다 보니 유럽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 비중이 우리나라 은행보다 높아 CDS 프리미엄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글로벌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의 CDS 프리미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내년 1월경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신용등급의 하락은 기업의 CDS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진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은행이 채권을 발행할 때 드는 비용이 증가한다. 유럽 은행들이 자금조달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유로존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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