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주 쓰나미 구름 포착, 현지 주민 불안감 증폭

쓰나미를 닮은 거대한 구름이 포착돼 화제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상공에 쓰나미를 닮은 구름이 나타났다"는 기사와 함께 쓰나미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쓰나미 구름은 앨라배마주 주민들이 포착해 지역 기상청에 문의하면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이번에 포착된 쓰나미 구름에 대해 파도가 생기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생성된 것으로 추측했다.

공개된 쓰나미 구름의 사진을 보면 지평선 끝으로 보이는 구름의 모양이 파도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모양의 일명 '쓰나미 구름'은 하층의 차가운 기류 위로 따뜻한 기류가 빠르게 이동할 때 성질이 다른 두 기류가 마찰하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켈빈-헤름홀츠 웨이브(Kelvin-Helmholtz wave)'라 불린다.

이처럼 특이한 모양의 구름은 특이한 기상 현상의 징조로 여겨지기도 하며 실제로 지난 3월 일본 미야기현 강진 직전에 중국 난징시에서는 고리 모양의 둥근 구름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 구름을 두고 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기상 전문가들은 단순한 기상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