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전격 방문 왜?

입력 2011-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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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우려감 팽배...현장 경영 통한 강력한 오너십 표출

▲SK 최태원 회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오후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를 방문해 방진복을 입고 생산된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하이닉스 사업장을 전격 방문했다.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경영협의회에 참석해 2012년 사업계획과 인수작업 경과 상황을 직접 챙기면서 “어려워진 반도체 시황 등을 감안해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찾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적기에 내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은 이번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방문에 대해 인수작업에 대한 그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고 향후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태원 회장이 검찰 수사에 따른 오너십 부재의 우려감을 직접 해소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인수 후 경영 정상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보다는 최근 붉어지고 있는 오너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 진 것에 대한 행보라는 것이다. 실제 최 회장은 이날 경영진들에게 SK그룹의 강력한 오너십을 강조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우회적인 발언도 나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를 조속히 정상화시켜 원래 인수 취지대로 그룹과 하이닉스의 질적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직접 방진복 등을 갖춰 입고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생산 근로자와 면담을 나누기도 했다.

그룹 한 고위 관계자도 “최 회장이 검찰 수사로 인한 경영공백, 세계 경제 위기, 북한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하이닉스를 직접 찾은 것은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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