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삼성 생산성격려금(PI: productive incentive) 5000억원이 풀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23일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PI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PI는 일반적으로 연초에 지급되지만, 삼성은 지난해부터 연말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PI를 앞당겨 지급해 왔다.
PI는 계열사별로 세 등급으로 나뉘고, 다시 회사 내 사업부별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등급은 70%, C등급은 50%를 받는다. 2009년까지는 연간 최고 300%의 PI를 받을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100%를 기본으로 나머지 200%가 상ㆍ하반기로 나뉘어 지급된다.
상당수 계열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총 PI 규모는 작년 수준 이상인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초과이익분배금(PS: profit sharing)은 내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PS는 사업부별로 당초 목표 대비 이익 초과달성 여부에 따라 1년에 한 번, PI와 별도로 연봉의 최고 50%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부문을 제외한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은 올해 업무를 23일 마무리하고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권장 휴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