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EFSF 최고신용등급, 獨·佛 등급유지에 달려”

입력 2011-12-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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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 해결을 주도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20일(현지시간) 유로존 구제금융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AAA’ 등급의 향방은 프랑스와 독일이 각각 ‘AAA’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피치는 지난 16일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것은 EFSF의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프랑스의 ‘AAA’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2년 안에 이 등급을 잃을 가능성이 50%가 넘는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EFSF가 발행하는 채권에 부여된 ‘AAA’ 등급에 대해서도 새로운 신용 강화 메커니즘이 도입되지 않는 이상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FSF의 ‘AAA’ 등급은 유로존 회원국이 제공한 7260억유로 규모의 보증 책임, 채무 관리 및 유동성 리스크와 관련해 EFSF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보수적인 지침에 근거하고 있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피치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이 제공하는 보증은 총 3696억유로로 보증 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A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소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을 경우의 피해는 EFSF가 보유 자금을 확충하거나 신용을 강화해 감당할 수 있지만 프랑스나 독일 같은 대국의 등급이 강등되면 사태 수습은 훨씬 어렵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AAA’ 등급을 가진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 프랑스는 채무 위기가 더 심화할 경우 가장 취약한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프랑스는 EFSF에 1585억유로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치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을 때 위기로 인해 생긴 우발 채무가 프랑스의 재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정 적자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잠재 성장력이 재평가되면 신용 강등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프랑스의 경제와 재정이 피치의 취지와 부합하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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