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김정일 사망에 두달만에 1170원대까지 급등

입력 2011-12-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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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두달 만에 1170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추가적인 상승세는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6.20원 오른 1174.8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70원대까지 오른 것은 지난 10월10일 1171.40원 이후 처음이다.

1.40원 오른 116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날 12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급등세를 보였다. 한 때 1180원대까지 치솟으며 30원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185.00원이었다.

우리나라 은행권과 역외가 달러 사자에 나서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환율은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필요한 경우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동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시장을 안정시켰다.

이후 시장참여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며 북한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날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친 전체 거래량은 64억6800억달러로 지난 16일 69억달러보다 적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김 위원장 사망 사태가 금융시장에 해프닝으로 끝날지 불안을 지속시킬지 시장참여자들의 확신이 서지 않아 전체적인 거래는 관망세를 유지한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외환시장은 오후 들어 투기성 거래보다는 실수급 거래가 대부분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사망이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후 3시2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33달러 내린 1.30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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