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경영복귀 결정

입력 2011-12-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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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지난 5월 팬택사옥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베가레이서 제품 발표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접고 경영에 복귀했다. 갑작스런 사퇴의사를 밝힌지 9일 만이다.

팬택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어 사실상 경영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상암동 팬택 사옥으로 정상출근을 시작했다. 그는 이튿날인 16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했으며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채권단의 팬택 워크아웃 졸업 결정 이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박 부회장이 조기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가 사퇴카드를 내밀었던 것도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에 대해 채권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탓이 컸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소위 대주주 그리고 경영책임자, 리스크를 감당하는 자. 이득을 보는 자가 일체화될 수 있도록 채권단이 노력해 빨리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해야 팬택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7일 채권단은 극적으로 팬택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했다.

사퇴선언 이후에도 박 부회장은 팬택에 대한 집념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8일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돌발 사퇴선언에 대해 사과하고 구체적인 워크아웃졸업 절차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날 밤 해외출장길에 올라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부회장이 정상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그에게는 사퇴를 번복하는 일만이 숙제로 남았다. 실제로 일부 채권단에서 박 부회장의 경영복귀를 워크아웃 졸업 조건으로 제시해 박 부회장의 복귀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팬택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결심을 굳힌 만큼 사퇴번복은 본인이 직접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15일 채권단과 저녁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경영복귀를 위해 명분을 만들어 주겠다”는 채권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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