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아웃도어 '가격 뻥튀기'

입력 2011-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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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품질 최대 1.8배 産…코오롱 제품 발암물질 발견

“가장 비싼 고어텍스 소재 아웃도어 살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슷한 제품의 아웃도어 제품 가격이 최대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의 품질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무조건 고가 제품만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야외활동 패턴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웃도어 9개 브랜드의 12개 제품에 대해 품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따르면 모든 제품이 국내 산행 및 레저 활동을 위한 기능성 의류로서의 품질은 충분하나 가격은 최대 1.8배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의류 중 가격이 비싼 고어텍스를 사용한 아웃도어와 저가 제품의 가격·품질을 비교한 결과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국내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제품은 35만원인데 반해 저렴한 하이벤트 제품은 19만원으로 가격은 고어텍스 제품이 1.8배(16만원) 비쌌다. 하지만 품질의 경우 두 제품 모두 발수 기능이 동일했고 내수도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블랙야크 고어텍스 제품도 29만5000원, 엔슈어쟈켓(트리플10K)은 내피 가격(약 11만원)을 제외하면 가격이 22만8000원으로 고어텍스 재킷이 엔슈어쟈켓 보다 1.3배(6만7000원) 높았다. 그러나 품질면에서는 엔슈어쟈켓(트리플10K)의 내수도가 고어텍스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수도는 동일하게 5급이었고 투습도도 차이가 없었다.

휠라 제품 중 가격이 비싼 젤라노츠 재킷(35만9000원)과 가격이 저렴한 옵티맥스테크 제품(24만9000원)의 가격 차이도 젤라노츠가 1.4배(11만원) 비쌌지만 품질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고가인 고어텍스 제품이라고 해서 품질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며 “소비자는 고가의 제품만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야외활동 패턴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편 안전·품질 기준(KC)에 의해 포르말린, pH, 아릴아민(아조염료)등을 평가한 결과,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아릴아민(아조염료)이 기준치의 약 20배 초과 검출됐다. 소시모는 이달 초 제조사인 코오롱과 해당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에 공개 리콜을 요청했고 코오롱 측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리콜하기로 약속했고 조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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