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오너 지분 1조2500억 증발

입력 2011-12-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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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오너들의 상장사 보유 지분 평가액이 1년새 1조25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 총수들의 평가액은 모두 크게 감소했다.

이투데이가 오너가 있는 10대 그룹 오너 보유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13일 증권시장 종가 기준으로 보유 지분 평가액이 20조5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30일 종가 기준 21조8275억원보다 5.7%(1조2516억원)가 줄어든 수치다.▶표 참조

그룹별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조3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10명 중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의 현대차 주식 가치는 올초 1조9771억원에서 2조398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글로비스 주식도 1조3717억원으로 올초보다 3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주식 평가액은 각각 2700억원과 940억원 가량 줄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보유 지분 평가액은 5조7466억원으로 1년새 4100억원 가량 늘었다. 연중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식이 폭등하면서 다시 105만선까지 오르면서 평가액이 늘었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지분은 각각 150억원과 7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C&C 주식 325만주를 내다 팔았지만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은 4600억원이 증가했다.

나머지 오너 7명의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1년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LG와 LG상사의 지분 평가액은 4800억원 이상 줄었다. 롯데 신격호 회장의 지분가치도 3007억원에서 2861억원으로 떨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평가액은 주가가 44만원대에서 27만원대로 하락하면서 1조5000억원 이상 줄어든 2조760억원으로 집계됐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현재 GS와 GS건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식의 평가액은 13일 종가 기준으로 8228억원으로 올초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GS와 GS건설의 주가가 1만~2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평가액이 주저앉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보유 지분 평가액이 6093억원으로 1년새 19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평가액도 하락했다. 5100억원대에 이르던 대한항공과 한진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346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두산그룹 박용곤 회장이 보유 중인 두산 주식 평가액은 129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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