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인사 태풍’ 거세다

입력 2011-12-09 10:49 수정 2011-12-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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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중 증권사 대표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특히 교체 대상 대부분이 대형 증권사 CEO들이어서 증권업계 판도 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지점을 제외한 49개 증권사 중에서 61%인 30개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내년에 종료 된다. 특히 10대 증권사 중 9개 증권사 최고경영진(C대)의 임기가 상반기 중에 만료돼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삼성증권 대표 교체를 시작으로 증권업계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자산운용의 김석 대표를 삼성증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는 김석 대표와 자리를 바꿘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10대 증권사CEO 중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대우증권 임기영 대표와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대표, 현대증권 최경수 대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대표, 대신증권 노정남 대표,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대표, 동양증권 유준열 대표, 미래에셋증권 김신 대표 등이다.

중소형 증권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키움증권 권용원 대표와 교보증권 김해준 대표, 동부증권 고원종 대표, KB투자증권 노치용 대표, 하이투자증권 서태환 대표, 리딩투자증권 박철 회장, LIG투자증권 유흥수 대표다.

내년에 증권업계 CEO가 대폭 물갈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가 보고 있는 이유는 실적부진과 주식워런트증권(ELW) 재판 부담감 때문이다. 또 내년 대형사 IB(투자은행) 출범과 헤지펀드 도입과 맞물려 새 바람을 넣기 위해 증권가 CEO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내년 초 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해 증권사 전·현직 CEO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점도 증권사 CEO교체와 맞물려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10대 증권사 중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와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CEO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 최장수 CEO인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최근 금융지주 등기 임원으로 되어 있어 교체 가능성이 낮지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이팔성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데다 금투협 회장 인선에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교체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는 내년 5월 임기 만료지만 연말 그룹 인사 때 인사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휴원 신한금융대표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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