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라 "가요보다 예능 신인상 먼저?"

입력 2011-12-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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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다. 다음 달 음원 출시에 앞서 팀 멤버들과 맹연습 중이다. 그런데 종합편성채널 MBN 일일 정보프로그램 ‘이제는 전원시대’ 메인 패널로 합류하게 됐다. 문자 그대로 ‘생짜’ 신인으로선 대박 기회를 잡은 셈이다. ‘라라’(23)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라라. 억양에서 아주 조금 어색함이 묻어 나왔다. 일본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한국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런데도 한국어가 능숙하다.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에 영어까지 4개 국어에 능통하단다.

라라는 “최근 걸 그룹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외국인 멤버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냐”면서 “팀 내에서 노래가 아닌 개그를 담당하고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근까지 일본에 거주하며 꿈인 가수를 위해 여러 오디션을 거쳤지만 매번 실패를 맛봤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한국행을 결심하고 지금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채 데뷔를 코앞에 둔 상태다. 공교롭게도 가수 데뷔 전 종편 방송 고정 패널이란 행운도 거머쥐었다. ‘이제는 전원시대’란 농어촌 생활정보 프로그램 속 코너인 ‘별별여행’의 주인공이다. 개그맨 김경진이 파트너.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콘셉트다. 하룻밤이지만 외국인에게 국내 농어촌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라라는 손사래부터 친다.

그는 “너무 재미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생활했지만 전혀 접해보지 않은 것들”이라며 “양떼 몰기, 소젖 짜기 등 너무 신기하다. 다행스러운건 지금이 겨울이라 냄새가 안난다는 것 뿐”이라며 수줍게 웃는다.

못 먹는 한국음식도 없단다. 한국 사람들도 냄새에 고개를 돌리는 청국장을 좋아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특이하게도 치즈를 포함한 유제품을 못 먹는다고.

라라는 “첫 회 녹화에서 우유와 치즈를 먹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질근 눈감고 허겁지겁 먹었다”면서 “덕분에 촬영 끝나고서 고생 좀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재 함께 연습 중인 멤버들보다 먼저 얼굴을 알리게 된 행운을 잡은 라라. 혹시 멤버들의 질투는 없을까. 솔직히 ‘미안한 생각도 좀 있다’는 라라는 “그래도 멤버들을 위해 내가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사리지 않을 생각”이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끼가 다분해 보인다. 스스로도 가수 활동 외에 여러 분야에 욕심이 많다고 한다. 선배 가수인 이승기의 열혈 팬이라는 라라는 “이승기의 광팬이다. 이승기와 함께라면 뭐든지 하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시트콤쪽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현재 국내에 홀로 생활 중인 라라는 멤버들과 함께 올 연말을 보낼 계획이다. 내년 이맘때 쯤 어떤 모습으로 자신이 변해 있을까.

라라는 “일본 홍백가합전 무대에는 언젠가 꼭 서보고 싶다. 그리고 내년 연말이면 열심히 해서 신인상에 도전해 보겠다. 근데 가요보다 예능 쪽 신인상이 먼저 탐이 난다”라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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