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캡틴]웅진케미칼 구미사업장장 윤병섭 상무

입력 2011-12-07 11:41 수정 2011-12-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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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1등, 기술도 1등' 향하여 구슬땀

▲윤병섭 웅진케미칼 구미사업장장은 '문제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직원들 개개인이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윤 상무의 노력이 웅진케미칼의 신사업을 총괄하는 구미공장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화학소재 기업 중 하나인 웅진케미칼은 폴리에스터 원료사업과 직물사업은 물론, 1994년부터 시작한 역삼투분리막 필터소재 사업까지 국내 섬유 및 필터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8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필터, 소재 및 아라미드 섬유 등 신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 1조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112억원·영업이익 501억원을 달성한 웅진케미칼은 이미 3분기까지 매출 8000억원을 넘겨 올해 무난히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같은 도약의 중심엔 구미공장이 있다. 1974년 원면공장 준공, 1982년 원사공장 준공, 2006년 제 2공장 준공 등 구미공장은 웅진케미칼의 역사와 함께 했다. 원면에서부터 필터까지 웅진케미칼의 대부분의 제품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웅진케미칼의 핵심 사업장이다.

현재 구미 1, 2공장을 총괄하는 사람은 윤병섭(사진)구미사업장장(상무). 1986년 제일합섬 시절에 입사한 이후 약 25년간을 생산현장에서 몸 담아온 그는 2009년 7월부터 구미사업장장을 맡아 공장을 총괄하고 있다. ‘현장의 캡틴’으로서 윤 상무의 생각과 구미공장의 생산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국내 1위 필터기업, 해외 판로 구축 속도 낼 것”= 웅진케미칼의 역삼투 필터(RO)는 국내에서 60%의 점유율을 확보할 정도로 기술력에 정평이 나있다. 타 기업들도 필터사업에 잇달아 뛰어 들고 있지만 기술력을 요하는 역삼투 필터 부분에 있어서는 웅진케미칼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웅진케미칼은 최근에도 213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서 필터막 코팅 제5호 라인 증설을 진행하는 등 필터사업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현재 역삼투 필터와 마이크로 필터(MF)를 구미 제2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윤 상무는 향후에도 필터사업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해외 판로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국내 산업용 필터 시장이 크지 않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웅진케미칼은 다우케미칼, 도레이 등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 1위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필터사업은 지속적으로 우위를 선점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원가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산업용 신규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생산 및 판매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겁니다.”

◇문제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 윤 상무에게 구미공장은 웅진케미칼 그 자체다. 웅진케미칼의 대부분의 제품을 모두 다룬다는 것도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구미사업장은 웅진케미칼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사업장이죠. 이에 웅진케미칼의 새로운 미래도약을 위해 신규사업 및 각종 생산공정 합리화를 위한 프로젝트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미공장은 연중 무휴로 매일 3교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때문에 윤 상무는 공장 환경 조성과 현장 안전관리에 가장 큰 신경을 쏟고 있다. 당연히 현장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다. 생산현장은 그에게 있어 제2의 사무실이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관리자의 현장 방문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현장을 방문해보면 직원들의 마음과 현장 변화 상태를 한눈에 느낄 수 있죠.”

사업장 내 직원들 관리도 그에게 중요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다. 윤 상무는 직원들 개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켜야 회사에 그 강점이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따른 피드백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성원 관리에 있어서 위에서는 원칙과 기본을 준수해 솔선수범을 보이고, 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사 때부터 업무 다이어리로 업무 계획 철저= 윤 상무에겐 하나의 신조가 있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즉시현금(卽時現今) 갱무시절(更無時節)’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주인정신을 갖고 일에 임하면 그게 곧 진실이요, 어떤 일을 생각했으면 지금 바로 실천하라. 이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의미다. 이 같은 신조를 지키기 위해 윤 상무는 실제 입사 이후 지금까지 업무 다이어리를 써오고 있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매일 스스로에게 피드백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업무다이어리 등을 통해 매일의 시간계획에 의한 업무 수행 및 결과를 체크하고 있죠.”

윤 상무는 지난 3월 상공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변에선 윤 상무 특유의 섬세함과 관리 능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그는 한사코 손을 내젖는다.

“많은 신증설 프로젝트 및 중요한 공정합리화를 구성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 회사에 기여한 것이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은 게 아니었나 생각할 뿐입니다.”

이와 함께 윤 상무는 향후 구미사업장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사람과 기술이 1등인 구미사업장을 만들어 웅진케미칼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사업부별 주요 제품을 강화해 세계 1등 제품 및 제조기반을 구축토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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