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구하지 못했다”… 최고위원직 사퇴

입력 2011-12-07 08:50 수정 2011-12-07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당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로 선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거취를 함께 모색해 온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의 잇따른 사퇴도 예상돼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들 최고위원들은 최근 한나라당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디도스 공격 파문과 관련, 홍준표 대표가 너무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어 현 지도부 체제로는 당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해왔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저는 최고위원 직을 사퇴한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절망과 분노 앞에 참담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잘못을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는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으로 떠나간 민심을 되찾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저의 용기와 진정성이 부족하여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다시 태어나서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한다”면서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떠나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 미력을 다하겠다. 저희 한나라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39,000
    • -2.25%
    • 이더리움
    • 5,282,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644,500
    • -5.29%
    • 리플
    • 729
    • -1.62%
    • 솔라나
    • 232,700
    • -0.85%
    • 에이다
    • 632
    • -2.17%
    • 이오스
    • 1,120
    • -3.95%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450
    • -2.54%
    • 체인링크
    • 25,550
    • -0.97%
    • 샌드박스
    • 615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