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워크아웃 졸업 앞두고 돌연 사퇴선언(종합)

입력 2011-12-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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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팬택사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달말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경영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어떻게 살린 회사인데…최선에 가까운 노력을 했다. 할만큼 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채권단과 약속한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기간이 끝나는 12월 31일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박 부회장의 갑작스런 결정이 운명의 기로에선 팬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술렁이고 있다.

박 부회장은 6일 오후 3시 팬택사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을 끝으로 회사를 떠나 휴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여력이 없어 휴식이 다만 일정한 기간이라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면서 “지난 5년간 참고 기다려준 채권단과 팬택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전체 발행주식의 10% 스톡옵션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스톡옵션은 내년 3월말까지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건 포기하는 것”이라며 “고작 세달 더 일해서 받는 것은 의미없다”고 말했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해서는“내게 주어진 권리로 휴식을 가진 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영자가 교체되더라도 팬택의 워크아웃 졸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박 부회장의 빈자리도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런 박 부회장의 결정에 직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박 부회장의 뚝심 리더쉽은 지난 5년간 워크아웃 기간동안 팬택을 지탱해 왔기 때문이다.

팬택 홍보팀 관계자는“우리도 부회장님의 결심을 지금 막 알아 아직 직원들은 모르고 있다”면서 “비상대책위를 꾸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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