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모은 동전 썼다고 부인 폭행한 남편 입건

입력 2011-12-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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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동전을 마음대로 써버렸다며 부인을 때린 남편이 붙잡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수년간 모은 동전을 상의도 없이 써버렸다고 부인을 폭행한 50대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자택에서 부인(34세)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손바닥으로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잡화상으로 일하며 지난 몇 년간 모아온 수천개의 동전을 부인이 몰래 1만원권으로 바꿔 100만원 가량을 써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A씨는 경찰에서 "몰래 돈을 써놓고도 어디에 썼는지 대답을 안 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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