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ㆍ샤넬 여검사' 혐의, 관련 변호사 전면 부인 나서

입력 2011-12-04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벤츠 여검사' 사건 당사자인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해 눈길을 끌었다.

최 변호사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덕적 잘못은 인정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기되고 있던 '벤츠 여검사'로 불리고 있는 이모(36) 전 검사의 청탁 또는 로비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다음은 연합뉴스와 최 변호사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여검사에게 사건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데.

△사건청탁의 대가가 아니다. 도덕적 잘못은 시인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다.

-이 전 검사가 사건담당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문자 메시지는.

△(청탁했는지) 알 수는 없다. 나와 가까운 사이니까 이런저런 얘기 끝에 그 사건이 거론됐었다. 이 전 검사를 통해 청탁하려 했다면 문자 메시지로 했겠나.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을 대가로 전달했다는 의혹은.

△몇년간의 관계에서 한 부분에 맞춰 보는 시각 아닌가. 선물이 1~2개 갔겠나.

-검사장급 인사에게 이 전 검사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전혀 아니다. 검찰 인사의 실권이 법무부 검찰국에 있고 당시 국장과 잘 아는사이다. 부탁을 한다면 그 사람한테 하지 않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또 다른 검사장급 인사에게 사건을 청탁했다고 말했다는데.

△이 사건 진정인이 자신과 관련한 사건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불안해해서 안심시키기 위해 과장해서, 꾸며서 한 말이다.

-검사장급 인사에게 청탁 명목으로 골프채와 명품지갑 등 받아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골프채는 진정인이 샤프트에 내 이름을 붙여서 선물했고, 명품 지갑은 내 헌 지갑에서 내용물을 꺼내 옮겨줬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부산지법 부장판사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진정인이 거짓말하는 것이다. 친구인 해당 부장판사를 만날 때 진정인이 동석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그 판사가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상품권을 받겠나. 또 내가 로비를 하려고 했다면 제3자가 있는 자리에서 하겠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97,000
    • -1.1%
    • 이더리움
    • 4,231,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0.68%
    • 리플
    • 2,807
    • -2.2%
    • 솔라나
    • 184,500
    • -3%
    • 에이다
    • 555
    • -3.65%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9
    • -3.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20
    • -5.34%
    • 체인링크
    • 18,480
    • -4.1%
    • 샌드박스
    • 174
    • -3.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