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 미국 판매 대박…車업계 호황

입력 2011-12-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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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 `빅3` 판매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한국업체들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판매 1위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1월에 총 18만40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쉐비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 트럭류 판매가 20~30%씩 증가한 덕이었다. 경차인 `크루즈` 역시 54%나 판매가 신장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전월에 이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 북미법인은 11월에 3만7007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39.1%나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에 월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005380) 역시 같은 기간 미국에서 총 4만961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도 21%나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11월중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총 134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연율 환산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GM사의 돈 존슨 판매총괄 대표는 "미국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고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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