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5분 현재 0.30원 내린 1154.0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안정협약을 신속히 개정하겠다”며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3.30원 내린 1151.00원에 개장했다.
미국이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때 기록적인 소매판매를 거둔 것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달러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입찰과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 등 많은 이벤트들이 남아있어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71달러 내린 1.3307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