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박 장관은 예산안의 법적 시한 내(내달 2일) 처리를 당부했고, 황 원내대표는 민생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원만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가 전날 만나 민생예산 증액에 합의했다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당에서 들은 얘기가 없다”며 “당에서 내일 쇄신연찬회를 한다고 하니까 그것을 보고 필요하면 당정협의를 하든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적기에 처리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짧은 시간이라 일반적인 얘기만 나누고 구체적인 것은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저는 서민이 너무 어려우니까 그런 부분도 당과 깊이 얘기를 나누면서 추진해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