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유럽 정상들이 유로존의 채무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23일 종가보다 60센트(0.62%) 오른 배럴당 9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NYMEX는 지난 24일 추수감사절 휴일에 휴장했고 이날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장을 마감했다. 거래 물량도 많지 않았다.
WTI는 유럽의 재정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때 배럴당 97달러를 넘어섰지만 유럽 우려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상승폭이 줄었다.
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실은 이날 이탈리아가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시아파 이슬람 교도와 치안부대와의 충돌로 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산지인 사우디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져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금값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월물 금은 10.20달러(0.6%) 내려간 온스당 168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