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한미FTA 표결처리 초읽기... 국회 ‘아수라장’(3보)

입력 2011-11-22 15:49 수정 2011-1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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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출입제한조치 이어 박희태, ‘경호권’ 발동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표결처리를 위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면서 순식간에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후 오후 2시50분께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본회의장을 점거했으며 조만간 비준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로부터 “결단을 내려 달라”는 요구를 받은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와 막판 한미FTA 타결을 위한 회동을 가졌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홍 대표에 “타협점을 찾지 못해 최종 결심이 섰다”는 뜻을 전달했고, 한나라당은 곧바로 본회의장 점거 수순에 나선 것이다.

오후 4시 현재 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소식을 접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도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다만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은 본회의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었던 반면 야당 보좌진은 예상치 못했던 한나라당의 기습점거에 뒤늦게 국회 출입을 시도했지만 출입제한 조치로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부 민주당 보좌진을 출입시키기 위해 국회 경위들과 언성을 높인 최규성 민주당 의원은 “씨X, 다 들여보내” “야 이 씨X 새X들아, 뭐하는 거야”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앞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 소식을 접하고 오후 3시9분께 민주당 의원들에 긴급 문자를 발송, 총집결을 지시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본회의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경호권을 긴급 발동했다.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지시로 내려진 출입제한조치가 단행된 지 불과 5분만이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후 4시까지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심사를 마쳐줄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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