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 송도 아파트 분양 전격 취소

입력 2011-11-21 23:26 수정 2011-11-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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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 중이던 아파트의 계약을 중단하고 재분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달 분양했던 송도 웰카운티 5단지의 주택공급을 취소하고 분양계획을 재수립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계약한 16가구에 계약금 반환과 함께 위약금을 물어주기로 했다.

지상 43층, 8개동 1063가구로 구성된 송도 웰카운티 5단지는 지난달 분양에서 청약자가 63명에 그쳤다. 이 중 계약자는 16명으로 계약률이 1.5%에 불과했다. 인천도개공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계약금을 돌려주고 계약자의 청약통장 사용을 없던 일로 할 방침이다.

분양 취소로 인천도개공은 위약금 6억원, 분양대행사 수수료 7억원 등 13억원의 직접 손실과 더불어 견본주택 설치, 운영비, 광고비, 재설계비 등으로 모두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분양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겨 실패를 자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두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분양가가 3.3㎡에 평균 1200만원으로 비쌌기 때문에 소비자가 외면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인천도개공이 이번에 결정한 ‘분양 중단 후 재설계를 통한 분양’은 민간 부문에서는 있었지만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로써 공기업 신뢰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을 중단하고 시공사, 설계사와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소비자의 선호도와 수요를 다시 파악하고 평형도를 재설계해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시장분석으로 부적절한 분양시기를 비롯해 내부설계, 분양마케팅 등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분양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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