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0년내 글로벌 No.1 임플란트 될 것"

입력 2011-1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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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수입 의존 국내 임플란트 시장 국산화 선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의 최규옥 대표가 16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 오스템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에 의존해오던 임플란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성능도 뛰어난 임플란트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사진=임영무 기자)
연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1위 임플란트 회사, 올해 3~4분기 누적매출액 976억원. 연 10%(9.6%)에 가까운 실적 상승률. 회사의 이같은 화려한 실적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언론에 많이 노출됐다.

그런데 요즘 최규옥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변화’다. ‘질 좋은’수입산과 ‘값 싼’국산으로 양분돼 있는 임플란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CF가 올해로 벌써 6년이나 됐다. 최 대표에게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물었다.

-의사를 10년 동안 하다 ‘임플란트’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치아를 복원하는 치료방법 중 기존의 브릿지나 틀니 시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임플란트 시술이다. 하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국내의 임플란트는 수입품이 대부분이었다. 장점이 많은 임플란트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고 대중화시키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또 한편으로는 치과의사로서 임플란트 사업에 대한 비전도 봤다. 당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최초 임플란트 제조사인 ‘수민종합치재’를 인수한 것도 그 때문이다.

-수입에 의존해오던 임플란트를 국산화 하는 데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임플란트는 환자의 몸에 들어가는 의료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해외 선발제품과 경쟁하기 어렵다. 수민종합치재를 인수한 후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임플란트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의 품질을 끌어 올리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해외 선발 제품과의 품질 격차를 좁히려고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품질 면에서는 해외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글로벌 6위, 아시아·태평양 1위의 임플란트 메이커가 됐다.

-임플란트를 위해 병원에 가보면 아직 독일제나 스위스제가 비싸고 국산 제품이 싼 이유가 뭔가.

△스타벅스 커피가 처음 들어 왔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커피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그 커피를 즐겼다. 지금은 가격이 비슷한 국내 브랜드 커피도 잘 팔리고 있지 않는가. 얼마 전 임플란트 분야 세계 1위 나라인 스위스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가격인 임플란트 제품을 작은 영세업체가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외국에서 들어온 제품이 다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그런데 아직 일반인들이 그것을 인식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병원을 상대로 홍보하고 영업하면 될 것 같은데, TV 광고를 많이 하는 이유는 뭔가.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수입산과 국산으로만 분류해서 환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게 국내 제조업체들로서는 불만이었다. 수입산이라고 해도 우리에 비해 못한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단지 수입산이라는 이유로 더 비싸게 시술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TV광고 등을 통해서 브랜드를 꾸준히 알리는 것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TV광고를 6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치과에 가서 오스템임플란트로 시술해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소비자들이 좋은 임플란트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

△ 임플란트는 다른 공산품처럼 바로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제조된 제품인 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는 수십 개의 제조회사가 있는데, 이 중에는 영세한 회사도 많다. 임플란트는 시술 후 장기간 사용하게 되므로 좋은 품질과 안정적인 AS가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국내에서 뿐 아니라 중국, 홍콩, 싱가폴, 대만 등에서도 점유율 1위가 됐다. 지난 2007년 상장 시 매출이 1090억원 정도 였는데, 지금은 1700억원 규모가 됐다. 이중 700억원 정도가 해외 매출이다. 해외법인도 지난해 12개에서 올해는 19개로 늘어났다. 앞으로의 목표는 3년 이내에 글로벌 빅 3, 10년 이내에 글로벌 넘버원의 임플란트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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